한강이 끓기 시작했다. 뉴스 앵커도 이 사실을 전한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아는 이는 나 혼자 뿐이다. 한강은 그들의 무관심에서 말미암은 울화의 불씨로, 오늘도 대차게 끓어오른다. 내 아내와 아이가 죽었던 그날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