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어둠을 투영하는 소설들

2017.2.22

한국 사회의 어둠을 은유하는 통찰력 깊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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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4가 남일당 건물이 좀비 진원지가 아니라는 점을 해명하며 시작하는 <어둠의 맛>은, 재개발 지역에서 하루아침에 철거민 신세가 돼 쫓겨나 좀비가 되고, 좀비가 된 이들은 무조건 수용소로 격리하려는 폐쇄적인 구조와 분위기를 탁월하게 다루는 작품입니다. 좀비라는 존재에 빗대어 한국사회에서 약자로 대접받는 존재들의 분투를 뼈 있게 담아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이런 세상이라면 차라리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실감나는 묘사와 현실 반영으로 그려낸 <종말대환영>은 경제난으로 인한 처참한 한국의 노동 시장과 고된 생활상, 개인 채무 증가로 이어지는 사회 구조를 처절하게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SF <폴라리스의 기사>는 작년 연초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이버 테러방지법의 미래적 현실을 보는 듯한 작품입니다. 데이터 검열과 개인의 사생활이 어떻게 관리되고 통제되는지를 다양한 사회 이슈와 함께 풀어내는 수작입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수록작인 <선과 선>은 경찰과 대립하는 ‘레드스파크’라는 익명의 히어로를 중심으로, 공조직을 민영화하려는 정부의 시책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통째로 책 한 권을 그대로 외울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음에도 치열한 학업 경쟁과 취업 시장 앞에 선 불안감을 깊이 있게 담아낸 <오픈북>, 태어나기도 전부터 채무 상환의 의무를 지닌 개인의 존재와 굴레를 뼈아프게 그려낸 제2회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어느 시대의 초상>, 데이터 조작과 국정 농단의 현실을 재기있게 그려낸 엽편 <운명을 계산해드립니다>, 소위 기러기 아빠로 불리며 가족과 단절되고 분리된 삶을 살아가는 가정의 단면을 추상적이고도 생생한 이미지로 그려낸 <자동차>, 세월호 참사를 다루는 국민 정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다수파>까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쟁점과 어둠을 조리있게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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