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작품을 엑세스 중입니다.

연재를 마치며… #페미니즘, #불교와기독교, #프리퀄

20년 2월

소설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한달 조금 넘는 기간이었는데, 드디어 완결을 냈습니다. 기다려주시고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님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인물이 조금 많고 설정이 복잡해서, 중간중간에 그림을 삽입해 흥미와 이해를 돋우려고 했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쓰는이 입장에서 몇 가지 말씀 드리고 싶었던 거…..해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끝까지 보시고 아래로 내려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키워드는 #페미니즘, #불교와기독교, #프리퀄

 

 

 

 

 

 

 

 

#페미니즘

출생률 제로 시대가 배경이다 보니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표면적인 주제는 이런 거였어요.

소설 상 서로를 그리워하며 무모한 인체 실험에 뛰어드는 마리와 하나의 몇 세대에 걸친 윤회의 고리를 보며 –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세대에 걸쳐 엄마들의 희생이 있어 왔으며, 이 희생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

소설 상 어느 개인이 아닌, 모든 부처에 포진한 삼사라 일원들의 총체적인 노력에 의해 사태가 해결 – 출생률 제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든 기업이든 전문가 집단이든 모든 섹터에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

쓰고나니 너무 거창하네요..?ㅎ

 

더 깊게 들어가보면…

소설 속 다양한 여성 캐릭터 – 클론을 통해 영생하고 아이를 낳진 않지만 끊임없이 사회를 위해 뛰는 안나와 진 교수,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지만 아이를 낳아 다른 영혼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는 윤정과 하나를 보며 – 여성으로써의 다양한 삶과 선택에 대한 존중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다양성에 대한 관용 문제는 성별이 없죠 사실.

 

 

#불교와기독교

하나의 엄마 아빠 이름은 마리와 유석입니다.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이에요. 미카엘 이름이라던가 성경 얘기가 나온다던가… 초반에 기독교적인 요소가 있는데요, 중간에 환생이 나오고, 삼사라 챕터가서는 배경도 절이고 (단양에 있는 구인사가 모델이에요) 불교적인 요소가 짙죠.

개인적으로 카르마(업보)라던가 환생이라던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데요..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진 교수의 독백에도 나오지만, 작은 아이들이 폭력에 희생되어 일찍 죽는 걸 어떻게 카르마로 다 설명을 할 수 있을지… 카르마 때문이니 죽어 마땅했다 – 누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그냥 제 생각에 불교의 카르마란 개념에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랑’이 없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러면 어떨까 생각했죠. 자신의 업보 때문에 이 세상에 다시 왔겠지만, 더 나아가 누군가 그 사람을 그리워했기 때문에 다시 올 수 있었다면…

쓰고나니 TMI…

 

 

#프리퀄

혹시…………진짜 혹시……독자님들 중에 진 교수와 미카엘의 사연에 대해 궁금한 분 없으셨나요?

신종 감염병의 씨앗이 된 선진제약 화물선 태평양 전복 사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박 교수가 미카엘에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묻지요. 미카엘의 모습을 한 원래 인물 – 에필로그를 보셨으면 여자인 걸 아실테고요, 그리고 사실, 이름이 소설에 한번 언급되었답니다.

그리하여…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프리퀄이 있습니다. 워크인의 시작이죠. 뇌과학+법의학 믹스된 스릴러이고요 현재 작업 중이에요. 4월에는 들고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다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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