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이환
호주의 어느 망고 농장에서의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하루였다. 이환은 쉬는 시간이라 농익은 망고로 배를 채우고 있었다. 문득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독수리에게 눈이 갔다. 그 근엄하면서도 냉혹한 자태에서 동기라도 부여 받은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생각의 변화였을까, 이환은 어릴적 갖고 있던 꿈을 떠올리게 되었다.
‘소설이 쓰고 싶다.’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들끓어 올랐다. 귀국 후 그는 곧바로 글을 쓰려 했지만 현실과의 타협으로 수년간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살아야만 했다. 이대로는 평생 소설을 쓰지 못하겠다는 두려움에 이환은 그날의 독수리처럼 마음을 잔혹하게 먹었다. 주위에서의 비난, 흉, 무엇보다 집필 능력이 형편 없는게 아닐까란 자기 비하를 모두 짓밟고 그는 마침내 「검은 별을 찬양하
이환
호주의 어느 망고 농장에서의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하루였다. 이환은 쉬는 시간이라 농익은 망고로 배를 채우고 있었다. 문득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독수리에게 눈이 갔다. 그 근엄하면서도 냉혹한 자태에서 동기라도 부여 받은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생각의 변화였을까, 이환은 어릴적 갖고 있던 꿈을 떠올리게 되었다.
‘소설이 쓰고 싶다.’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들끓어 올랐다. 귀국 후 그는 곧바로 글을 쓰려 했지만 현실과의 타협으로 수년간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살아야만 했다. 이대로는 평생 소설을 쓰지 못하겠다는 두려움에 이환은 그날의 독수리처럼 마음을 잔혹하게 먹었다. 주위에서의 비난, 흉, 무엇보다 집필 능력이 형편 없는게 아닐까란 자기 비하를 모두 짓밟고 그는 마침내 「검은 별을 찬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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