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작품

자유게시판에서 [작품 추천]으로 분류된 게시글을 모은 공간입니다. 추후 리뷰어가 직접 큐레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입니다.

[공모전] 그 몸을 뺏을까, 말까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보네토, 21년 8월, 댓글5, 읽음: 131

…공모전이 발표되면 언제나 나타나는 미심쩍은 중년인, 뼈수집가입니다. 신체강탈자 본심이 발표되었으므로 (일하기 싫어 몸부림치던 와중에) 언급작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순서는 늘 그렇듯 언급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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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 섬의 반인반신을 소재로 한 「누시」는 불가해한 대상에 얽힌 미스터리와 그로 인한 공포 묘사가 인상적이었지만, 원주민 문화에 근원을 둔 설정이 다소 낡게 느껴졌고 후반부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브릿G 내에 작품 없음]

「먼지가 되어」는 16세기 영국 식민지령 섬과 현대에 벌어지는 실종 사건을 외계 종족의 침공과 연결시킨 작품으로, 음모론이 가미된 황당무계한 전개가 펼쳐짐에도 흡인력이 넘쳤고 유쾌한 상상력이 빛났지만, 주제 면에서 공모전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하였다.

「구화지문」은 전개나 소재 등이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신체강탈자’라는 주제에 적합한가에서는 고민이 큰 작품이었다.

「스내쳐 스내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스피디한 전개가 매력적이었지만 완성도에서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투명한 너는 창문 너머에」는 짧지 않은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지만, 신체강탈자 문학의 매력적인 요소가 잘 살아있지 않았다.

「연결자들」은 흥미로운 발상과 설정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다만 스토리의 현실성과 구체성이 떨어지고, 중후반부가 다소 급박히 마무리되었다. 

 

「착한 자들 – 어느 독재국가에서」는 신체강탈자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으나 전개와 결말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트래블러 2177호 사건의 전말』은 흥미로운 설정으로 나름의 긴장감 속에 전개되었으나 전형적 캐릭터와 허술한 얼개로 완성도가 부족했다.

「가슴 가득, 최고의 선물」은 비교적 독특한 이야기가 시선을 끌었으나 소재가 낡은 방식으로 다루어져 아쉬웠다.

「네 번째에서 온 침략자」와 「수확철은 여름 원산지는 지옥」은 신체강탈자보다는 다른 발상에 더 집중한 인상이었다.

「바람과 함께 달리다」는 풍부한 감성으로 무장한 청춘물이었으나 공모전에서 찾고자 하는 작품의 성격과는 거리가 있었다.

[브릿G 내에 작품 없음]

「취향대로 침략합니다만」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발랄한 작품이었지만 소재의 개연성 있는 활용이 아쉬웠고, 「에덴의 흙」과 「탈피」는 독특한 형식과 분위기로 승부하는 시도가 흥미로웠으나 중심이 되는 서사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추상적인 느낌이 약점으로 꼽혔다.

「아까시나무」와 「푸른 신명(神命)」은 그 자체로선 작품 고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으나 이번 공모전의 주제를 기준으로 본다면 신체강탈의 개념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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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금요일 보내십시오!

보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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