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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편을 위한 랜덤 읽기는 어떨까요? + α

분류: 수다, 글쓴이: 유권조, 17년 3월, 댓글8, 읽음: 151

자꾸 ‘~ 어떨까요?’ 로 제안을 올려서 왠지 죄송스럽습니다.

 

이번에는 브릿G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인 중단편에 대한 개인적 제안과 리뷰 시스템에 대한 제안입니다.

 

첫 번째 제안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제목 그대로 ‘랜덤 읽기’ 기능을 추가하자는 제안입니다.

 

읽히지 않는 책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작가와 책의 잘못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출판사나 서점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절판됐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웹소설 플랫폼이 있었다면 저는 구운몽 원작을 보며 자랐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던 것은 제가 다니던 책방에 구운몽이 없었기 때문이죠. 대신 드래곤 라자가 있었기에 저는 훌륭한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많은 중단편이 하루가 멀다 하고 깊숙한 페이지 속으로 사라집니다. 사람들은 점점 찾지 않고 애꿎은 서버만 괴로워하겠지요.

 

그런데 여긴 웹소설 플랫폼입니다. 여러 문학을 전자전자하게 보존하는 곳이 아니라 게재하고 감상하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곳이죠. 그럼 그 장점을 이용하자는 얘기입니다.

 

말 그대로 중단편 중 무작위 한 편을 감상하는 기능이 될 수도 있고 일정 범위 (분량, 장르 등)을 설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운이 나쁘다면 취향에 맞지 않는 글이 나올 수도 있겠으나 운이 좋다면 인생 소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브릿G의 기존 기능과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표지와 제목만으로 독자를 끌 수 없는 기능이지요.

 

브릿G에서는 방문과 읽음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집계합니다. 그렇기에 자극적인 제목과 첫 문장으로 흥미를 일으켜도 점차 나타나는 본문이 실망스럽다면 읽음의 숫자는 늘지 않지요.

 

랜덤 읽기로 여러 중단편의 방문 횟수가 증가하겠으나 그 사이에서 읽음 횟수를 늘려가는 중단편은 1년 전 작품이라도 다시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성 작가와 지망생의 구분을 크게 두지 않는 브릿G의 시스템이 과거의 작품과 현재의 작품을 나란히 감상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는 리뷰에 대한 보상으로 얻은 코인을 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건 제가 리뷰를 써본 적이 없어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유료 작품을 게재한 작가는 판매 금액의 일부를 개인수익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뷰 공모나 리뷰 의뢰를 통해 코인을 얻은 리뷰어도 일부를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은 어떨까요?

 

운영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제안이라 또 조심스럽습니다. 당장 쓰면서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머리에서 맴돌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여러 리뷰어의 참여와 전문성을 유도하는 데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여 얘기해봅니다.

 

비슷하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 연재 재개를 앞두고 단편을 썼더니 뭔가 마음이 뒤틀린 바람에 방황하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계속 자유게시판에 들락거리네요. 이러다 블랙리스트에 오를까 두렵습니다.

유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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