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 2회 수상작품집

    옥상으로 가는 길, 좀비를 만나다

    글 황태환, 최철진, 임이래, 뒤팽
    출간 2012-08-21 / 331쪽
    ISBN 978-89-601-7424-5
  • 2회 당선작 장편 개작

    난쟁이가 사는 저택

    글 황태환
    출간 2016-10-14 / 반양장 · 252쪽
    ISBN 979-11-588-8165-8
  • 대상
    옥상으로 가는 길 by 황태환 | 작품보기
  • 우수상
    연구소 B의 침묵 by 임이래 | 작품보기
  • 우수상
    나에게 묻지 마 by 최철진 | 작품보기
  • 우수상
    별이 빛나는 밤 by 뒤팽 | 작품보기

제2회 ZA 문학 공모전 – 본심평

16년 5월

본심 심사위원 영화감독 오영두(‘이웃집 좀비’, ‘에일리언 비키니’의 감독)

좀비에 대한 기본 개념은 이미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결국 우리는 그 인식을 어떻게 이용하고 또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좀비 장르에서 중요한 출발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하나, 장르문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재미’ 또한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되겠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본심에 올라온 작품을 심사하면서 안타깝게도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짜릿한 충격을 받은 작품을 발견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이의 시선이 좀비라는 이름 안에 너무 갇혀 있는 건 아닐까? 다만, 그 안에서 읽는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당선작과 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

당선작으로는 장르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와 공간을 잘 활용한 ‘옥상으로 가는길’이 되었다.
우수작으로는 좀비라는 이름이 가진 집단광기를 도시가 아닌 시골에 풀어놓고 젊은 이장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그 가운데다 던져버린 ‘나에게 묻지마’, 엘리트들의 광기와 인간의 이중성을 충돌시킨 ‘연구소B의 침묵’, 한정된 공간과 인물을 잘 활용한 ‘별이 빛나는 밤에’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한편을 따로 언급하면 ‘광인들’은 초반 긴박감이 좋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적 좀비들의 발견이라는 점은 좋았으나 좀비라는 장르안에서도 다른 장르들을 더 녹여낼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는 나에게도 다시 던지는 질문이다.


본심 심사위원 황금가지 편집장 김준혁

올해 ZA 문학 공모전은 작년에 비해 ‘재미’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나아지긴 했으나 완성도의 부족은 여전했다. 본선 진출작 중에서 ‘옥상으로 가는 길’은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었는데, 잘짜여진 구성과 뛰어난 흡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작으로 뽑힌 세 작품은 나름의 단점을 안고 있긴 했으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선정되었다. ‘나에게 묻지마’는 농촌을 끌어들이고 다소 개성적인 내용이긴 했으나 흡인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으며, ‘연구소 B의 침묵’은 전체적인 구성이 좋으나 대화체의 어색함은 물론이고 인물이나 상황을 억지로 끼워맞추는 듯하여 감점을 받았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마지막 논의에서 추가된 작품인데 이야기가 나름 다듬어지긴 했으나 지나치게 상투적인 결말과 흐름이 단점이었다.

아쉽게도 선정작에 들지 못한 작품 중 가장 아쉬운 작품은 ‘광인들’이었다. 중반까지 읽었을 때에는 더 볼 것도 없이 ‘이 작품이 올해의 당선작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편소설에서 당선작이 나온다는 건 매우 유쾌한 일이기도 하고, 작품의 흡인력이나 설정, 전개 등 무엇 하나 나무랄 데 없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너무나 갑자기 힘이 빠져버렸다. 아마도 마감일 때문에 급히 마무리하다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기에, 당선은 아니지만 후반부를 손을 보는 조건으로 출판 기회를 부여하기로 하였다. ‘꽃이지다’는 ‘별이 빛나는 밤에’와 함께 마지막까지 논의되었지만, 흡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에 선정되지 못했다. ‘약탈자가 산다’는 스피드 있는 전개가 매력이었으나 구성이 빈약하고 문장력이 취약했다. ‘사전답사’는 이야기 소재가 참신하고 재미있으나 다소 구성이 밑밑하고 얼개가 허술했다. ‘네 번째 물결’은 근 장편의 분량이었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파고드는 매력이 있었으나 아직 습작이 더 필요한 작품으로 판단되었다. ‘동정남 마리아’는 초반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후반까지 유지되지 못했으며, ‘검은 구름’은 흡인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당선작과 우수작 3편, 그리고 광인들의 응모자분들에게는 다음주 중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 비록 아직까지 마이너한 장르이지만 이렇듯 예비 작가분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있는 한, ZA는 그 어느 장르 공모전보다도 오랫동안 유지되며 좋은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2012년 공모전에서 다시 뵙길 바라 마지 않는다.

제2회 ZA 문학 공모전 – 예심평

16년 5월

본선 진출작

<꽃이 지다>, <옥상으로 가는 길>, <사전답사>, <네 번째 물결>, <검은 구름>, <동정남 마리아>, <약탈자가 산다>, <별이 빛나는 밤>, <광인들>, <나에게 묻지 마>, <연구소 B의 침묵>


예심심사위원장 
ZA 문학상 2회 응모작들은 대체적으로 1회에 비해 현대인이 안고 있는 각종 사회 문제를 끌어들여 현실성을 높인 작품이 많았다. 여전히 과잉된 설명이나 개연성 부족의 전개, 다독과 오랜 습작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문체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작품이 많았다. 장편소설 중에서는 좀비 아포칼립스 소재 자체를 위해 씌어졌다기보다는 기존의 소설을 약간 손을 본 정도의 느낌이 나거나 혹은 긴 호흡을 잘 관리하지 못해 흡인력을 유지하지 못한 작품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다. 응모작들 중 상당수가 ZA 문학 특성 때문인지 밀리터리 소설 요소가 강한 편이었고, 간혹 SF나 추리적 요소를 갖춘 작품들도 있었지만 각 장르를 제대로 살린 작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특히 대화체에 인터넷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거나 말줄임표 과잉, 뜬금없는 장면 전환 등을 보인 작품들은 거의 다 고민의 여지없이 탈락시켰다. 아쉽게 본선에 올리지 못한 작품은, 단편 <인육>은 흥미로운 소재와 스피드 있는 전개가 장점이었지만, 이야기의 얼개가 다소 부실하였다. <아바>는 결말의 여운이 장점이었지만 극을 끌고 가는 힘과 개연성이 부족했다. <88만원세대>는 시사적인 이야기가 장점이었으나 재미를 놓고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썩은 나무>는 좀비 바이러스의 전이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으나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가 흡인력을 떨어뜨린 아쉬움이 있었다. <7년>은 초반 흡인력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 게 흠이었다. 본선에 올라간 작품들 중 완벽한 작품은 없었다. 그들 역시 모두 단점을 갖고 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문체나 흡인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가능성을 보거나 어느 한쪽에 특출나다 싶을 정도로 좋았던 작품들이 선별되었다. 반대로 너무 무난했던 작품들은 아쉽게 본선에 올리지 못한 작품이 많았다.


예심심사위원 1
발병 원인부터 시작해서 좀비 아포칼립스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애쓰는 작품은 ZA 문학상 공모전 1회 때에 비해서 줄어든 반면, 좀비가 이미 자연스럽게 창궐하는 세상에서 인간군상이 벌이는 각종 범죄와 비도덕, 혼란을 다루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좀비가 창궐하게 된 세상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애인과 함께 고장난 차 안에 갇힌 여자가 인생 얘기를 풀어놓는 작품인 <꽃이 지다>가 눈에 띄었는데, 애인이 변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해독제를 구하러 가기 위한 용기를 끌어모으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 부분이 좋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만이 남게 되는 <옥상으로 가는 길>이나, 좀비 사태가 가라앉고 난 뒤에 좀비를 범죄에 이용하려고 하는 불륜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사전 답사>도 참신한 재미가 있었다. 좀비 문학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종말 문학의 한 갈래이기에 참가작들의 대부분이 아름답거나 상큼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작품들을 읽으면서 내내 정말로 이런 무시무시한 세상이 왔을 때에,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고 사람이 사람을 상처 주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들었다. 좀비가 창궐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곳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닌가. 하지만 생존의 위기라는 극단적 상황에 마주한 인간 군상들이 대부분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좀비 세상이 오면 제일 행복한 것은 차라리 멋모르고 식욕만 남은 좀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오싹했다.


예심심사위원2
전체적으로 투고작 중 소재나 주제면에서 기존의 작품에서 크게 벗어나는 참신함은 없었다. 아이디어가 돋보여도 내용이 다소 뒷받침해주지 못하거나 어느 정도 글이 안정되어 있더라도 흡인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예상은 했지만 군대, 연구소, 북한 같은 소재가 꾸준히 나오는 점이 신기하다. 그럼에도 서술 방식이나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부분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느껴진다.(<오덕후 김박사의 위업> 등) 아쉽게도 본심에 올리지 못한 작품 중 단편<늑대>는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점이 매력적이었으나 전개가 매끄러운 편은 아니었고 장편 <감옥섬>은 글이 다듬어져 있어서 좋았지만 내용이 혼란스러워 흡인력에서 약간 떨어지는 면이 아쉬웠다.


총평

본선에 오르지 못한 작품 중 심사위원의 특별한 코멘트가 없었지만 본선까지 고민되었던 몇몇 작품에 대해 추가로 코멘트를 얻어 올린다. 대부분 본선에 오르지 못한 작품이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예심 작품에 코멘트를 달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는 초반 긴장감을 조성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인물들의 대사가 과장되고 다소 비현실적인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오늘, 아빠를 죽였다>는 짧고 집약적이며 괜찮은 전개를 보여주긴 했으나 그만큼 독자에게 어필할 특출난 매력 요소가 없었다는 게 단점이었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독특한 소재와 마지막 암시가 매력적이었으나 이 작품 역시 무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시장>은 고정관념을 깨는 전환이 참신했으나 조금 더 내용이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좀비머니>는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그 아이디어를 내용이 뒷받침해 줄 만한 필력이 안 되었다.

개요 및 참여 방법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Zombie Apocalypse)을 주제로 한 문학 공모전.

2011년 6월 27일~2011년 8월 31일까지 2달여 동안 황금드래곤문학상 홈페이지 연재소설 게시판에 ‘단편’, ‘중편’, ‘장편’ 등을 응모할 수 있습니다. 응모 시, 제목에 반드시 [ZA공모전]이라는 말머리를 달아야 합니다.

응모 후 8월 31일까지 (gbrefic@goldenbough.co.kr)로 완성 파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만 따로 보내지 않아도 자동으로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단 완결되지 않은 작품은 참가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연작의 경우는 연작 1부의 완결성을 보인다면 완결로 봅니다.)

참고로 아래아한글로 원고 환산했을 때 800매 이상이면 장편, 200~800매 사이면 중편, 200매 이하면 단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상 내역

대상

  • 상금: 장편일 경우 300만 원, 단편일 경우 100만 원(선인세 개념).
  • 부상 밀리언셀러 클럽 1질(1~118번).
  • 출판 계약(단편일 경우 앤솔러지 수록).

우수상

  • 상금: 총 3작품 각 30만 원(선인세 개념). 단편 부문에 한함.
  • 부상 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각 1질(1~18).
  • 출판 계약(앤솔러지 수록)

비평상

  • 비평상 3명. 10만원 상당의 황금가지 도서(수상자 본인이 선정)

참가상

  • 일정 기준 이상(분량이나 작품의 질)의 소설을 3회 이상 게시하는 모든 이에게 2011년 출간 예정인 『종말 문학 걸작선』(스티븐 킹 등 참여) 증정합니다.
    참가상은 반드시 공모전 마감 후 따로 참가상 등록 신청을 gbrefic@goldenbough.co.kr로 해주어야 하며, 제목은 [참가상]이라고 해주셔야 합니다. 등록 신청 내용은 자신이 3회 올린 작품 제목과 어디에 올렸는지를 보내주시면 확인 후 답장을 통해 등록되었는지를 보내드립니다.

문학상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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